2019.06.04(화)
미국증시 :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IT기업 반독점법 조사에 나스닥 -1.61% 하락 마감
국내증시 : 원달러 환율 민감한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세 불구 코스닥 0.72% 상승
1. 뉴욕증시
다우지수 0.02% 상승, 나스닥지수 -1.61%, S&P500 -0.28% 하락 마감
지난 밤 미국증시는 미국의 대형IT주들인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조사를 받는 다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소식에 다우선업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산업지수는 4.74(0.02%)포인트 상승한 24,819.78포인트로 장을 마감, 나스닥종합지수는 대형기술주들이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20.13(-1.61%)포인트 하락한 7,333.02포인트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7.61(-0.28%)포인트 하락한 2,744.4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구글, 애플, 아마존 및 페이스북등의 대형IT 기업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양대 반독점당국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구글과 애플, 아마존 및 페이스북에 대하여 미국등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억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 하였습니다.
이에 시장은 핵심 기술기업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6.1%, 애플이 1.0%, 페이스북이 7.5%, 아마존이 4.6% 하락 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IT 기업 반독점법 위한 혐의 조사와 관련하여 일부에서는 2020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구글과 아마존에 대한 압박을 기반으로 또 다시 미디어 기업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정 사실화"
미국의 정책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고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비하기 위한 하향적 정책금리 조정이 곧 정당화 될것이라고 언급하며 정책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였습니다.
또한 무역전쟁이 전세계적으로 기업 투자를 저해해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으며 미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적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통한 영향은 더 클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대, 멕시코 대통령 미국과 대화 강조"
미국가 중국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무역협상 관련 백서를 내놓고 미국이 협상을 깼다고 비판하며 다가오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하여 대답을 거부하였으며 최근 화웨이 문서 배달 사고의 페덱스에 대한 조사와 미국 유학 경계령등을 통해 미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천안문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권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하였으며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멕시코 관세 부과와 관련하여 멕스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과 친구로 남고 싶다며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 하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멕시코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였습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금리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기정사실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상승세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국제유가(WTI)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 위협과 미중무역전쟁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2.국내증시
양시장 외국인 매도세 코스피 -0.04% 하락, 코스닥 0.72% 상승
지난밤 대형기술주들이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한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장초반 하락 출발한 코스피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서면서 보합권을 보였으며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세를 보이며 0.88(-0.04%)포인트 하락한 2,066.97포인트로 장을 마감, 코스닥지수는 오랜기간 시장에 외면을 받았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0.03(0.72%)포인트 상승한 702.5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 수급현황은 어제 하루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1,991억원을 순매도, 기관계와 개인이 각각 1,921억원, 33억원을 순매수 하였으며 기관계에서는 연기금이 2,5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하였으나 금융투자기관에서 1,1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약보합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 수급현황은 기관계와 개인이 각각 87억원, 241억원을 순매수, 외인이 311억원을 순매도 하였으나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한 2차전지 관련주, 다시 한 번 상승을 기대하자"
2019년 기대종목 중 하나였던 2차전지 관련주들은 중국의 2차전지 관련 보조금 정책 해지등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한 동안 시장에 외면을 받았으나 다수의 종목들이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을 시도하는 하루였습니다. 금일 코스모화학(16.07%), 대주전자재료(13.31%), 코스모신소재(11.45%), 포스코케미칼(6.48%), 엘앤에프(5.46%), 에코프로(4.71%), 삼화콘덴서(3.79%)등이 큰폭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최근 중국의 일부 2차전지 업체들이 국내에서 지급되는 2차전지 보조금을 활용하기 위해 국내업체와 손을 잡거나 생산라인을 국내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2차전지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점이 향후에도 다시 한 번 2차전지 관련주들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한 코스피, 코스닥은 저점 다지고 반등 시도"
금일 원달러환율은 0.08%상승하였으며 코스피지수는 반대로 -0.04%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렇게 최근 국내증시는 해외 증시의 영향보다는 원달러환율에 매우 민감한 반응 보이며 지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지수 움직임은 외국인의 매수와 매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코스피지수는 원달러환율과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2000~2100선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을 한동안 나타낼것으로 예상되며 코스닥지수는 690선을 찍고 최근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 할 만한 이슈가 부족하여 690~710선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증시는 미중무역전쟁 심화, 멕시코 관세부과 및 대형IT주들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 조사등의 악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증시는 상해종합증시가 2800선 지지를 받으며 반등을 시도하였다가 미중무역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다시 2800선 부근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증시가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어제 하루 바닥을 확인하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장기적으로 세계증시는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증시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우선적으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여전히 D램 반도체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가 또 다시 삼만전자(3만원대의 삼성전자)가 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되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를 되찾고 올 하반기 부터 D램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전환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국내증시는 상승을 시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려가지 악재들 속에서 바닥을 다지는 국내증시, 올 여름에는 조금 핫해지는 국내증시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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