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 오늘의시황 - 일본수출규제와 원달러환율 강세에 코스피 1.23%하락 마감(Feat. 후성, 동진쎄미켐 상승)

2019.07.03(수)

 

미국증시 : 미중무역전쟁 난항 예상에도 S&P500지수 종가 기준 최고치 갱신

국내증시 : 일본수출규제와 원달러환율 강세 코스피 1.23%하락 마감 

 

 

 

1. 뉴욕증시

 

 

 

 

미중무역협상 난항, EU 추가관세 부과 위협에도 3대지수 상승 반전

다우지수 0.26%, 나스닥지수 0.22%, S&P500 0.29% 상승 마감

 

 

 

유럽연합(EU)을 상대로 40억달러치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위협과 중국의 무역협상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하락 출발했던 미국증시는 장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산업지수는 삼일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69.25(0.26%)포인트 상승한 26,786.68포인트로 장을 마감, 나스닥종합지수는 대형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17.93(0.22%)포인트 상승한 8,109.09포인트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8.68(0.29%)포인트 상승한 2,973.01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미중무역협상에 대해 시장의 낙관론은 약해짐

트럼프 행정부, 시간이 걸리며 올바른 방향으로 협상해 나가겠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중무역협상은 이미 시작되었고 협상단이 전화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시간이 걸리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협상이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요구해온 지식재산권 보호 규제의 법제화, 합의 이행 강제조항 삽입, 대중국 추가관세 일부 유지 등이 관철되지 않는 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나바로 국장은 화웨이의 5G 이동통신망 참여는 여전히 국가안보 위험으로 남아 있으며 5G산업은 거대하기 때문에 화웨이에 칩 몇개를 판매하는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고 말하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와 관련하여 선을 그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단행 앞서, 경제지표 확인 필요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연설을 통해 올해 실물경기가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앞서 경제지표의 확인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공격적인 인하가 아닌 소폭의 금리인하가 단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전날 강세이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하였으며, 국제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들이 감산 합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중무역협의가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원유수요 하락 우려감에 4% 하락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2.국내증시

 

일본수출규제, 원달러환율 1,170원대에 코스피 -1.23%, 코스닥 -0.46%하락 마감

 

연일 이어지는 일본의 수출규제 압박과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 국내증시는 주요아시아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함께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26.00(-1.23%)포인트 하락한 2,096.02포인트로 장을 마감, 코스닥지수는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3.21(-0.46%)포인트 하락한 693.04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 수급현황은 원달러환율이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860억원, 675억원을 순매도, 개인이 홀로 1,562억원을 순매수 하였으며 기관계에서는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그 규모가 미미해 지수 방어는 못하고 말았습니다. 코스닥 수급현황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680억원, 602억원을 순매도, 개인이 홀로 1,187억원을 순매수 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일본수출규제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하락 / 후성, 동진쎄미켐, SKC코오롱PI는 급등 마감

 

일본 내일(7월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자국산 소재 및 부품의 수출규제를 진행할 계획에 금일 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3.22%)가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기에 큰 하락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의 주요 수출 규제 품목들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에칭가스 생산업체인 후성(17.53%)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동진쎄미켐(6.14%) 및 SKC코오롱PI(7.91%)도 큰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에이치엘비사태와 일본수출규제에 힘없이 무너진 국내증시, 원달러환율 오름세까지 더해져

코스피 2000선까지 위협될 수도....

 

오늘도 국내증시는 힘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미중무역협상이 생각보다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와는 달리 아시아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국내증시는 일본의 일부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진행이라는 돌발 악재에 상대적으로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안정감을 찾아가던 원달러환율이 일본수출규제라는 돌발악재에 금일 1,170원대까지 오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셀코리아를 외치고 그나마 시장을 지지하던 연기금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는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또 다시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2000선을 터치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수출규제에 대한 한국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수출국가의 이례적인 수출규제의 난항은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예상치 못했던 에이치엘비 사태와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돌발변수에 너무나도 힘없이 무너지는 국내증시에 많은 투자자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이 시기를 잘 견디어 살아남아야 보다 실력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힘든 시기 잘 견디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