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4(금)
미국증시 :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경기지표 부진에 3대지수 하락 마감
국내증시 : 장중 690선 돌파한 코스닥, 장막판 690선 회복하며 마감
1. 뉴욕증시
다우산업 -1.11%, 나스닥종합 -1.58%, S&P500 -1.19% 마감
지난밤 미국증시는 중국과 미국이 여전히 강한 기싸움을 유지하면서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와 부진한 경제지표에 의해 큰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산업지수는 286.14(-1.11%)포인트 하락한 25,490.4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애플, 구글, 아마존등의 대형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22.56(-1.58%)포인트 하락한 7,628.28포인트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34.03(-1.19%)포인트 하락한 2,822.24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에 미중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G20 미중 정상회담 불발 우려까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봉쇄 조치 이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이에 미중무역전쟁이 장기화 될 우려에 증시는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만약 미국이 협상을 계속하고 싶다면 성의를 갖고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 한다. 중국은 중대한 원칙적 문제에 대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다. 중국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합의가 안돼도 괜찮다."고 밝히며 조만간 진행 될 것으로 기대했던 미중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다음달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이 불발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보도 하였으며 미국의 일부 투자은행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로 약 3250억달러(약39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경제지표 대체로 부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0년만에 최저치, But 실업수당은 감소세"
시장조사업체 HIS마킷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년만에 최저치인 50.6을 기록하였으며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이 감소한 시장 전망치보다 21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영국의 파운드가 소폭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로 인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으며 국제금값은 달러 약세에 오늘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국제유가(WTI)는 다양한 국제 정세에 대한 우려감보다 미중무역전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브렉시트 불안감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화웨이 거래 중단"
이날 유럽 증시는 브렉스티를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영국 정가의 혼란이 커지는 화중에 이날 시작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약잔해 EU 통합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영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업체이자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제공중인 ARM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결정하였으며 이 밖에 여러나라의 기업들이 화웨이 거래 중단에 동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국내증시
코스닥 690선 붕괴, 코스피 -0.69%, 코스닥 -0.98% 하락
금일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중국증시가 보합권 움직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14.28(-0.69%)포인트 하락한 2,045.31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으며, 코스닥지수는 CJ ENM, 에이치엘비등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6.86(-0.98%)하락한 690.0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 수급현황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93억원, 12억원을 순매도하였으며 금융투자기관에서 2,156억원, 연기금에서 1,164억원을 순매수한 기관계에서 3,2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였습니다. 코스닥 수급현황은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426억원, 295억원을 순매도, 개인이 692억원을 순매수 하였으며 이에 코스닥지수는 장중 690선을 돌파하며 하락을 하였으나 장 막판 690선을 유지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미국의 반 화웨이 캠페인 요구에 화웨이 관련주들 하락"
어제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반 화웨이 캠페인 참여를 요구하면서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과 일본의 파나소닉 및 이동통신업체들이 중국의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였으며 한국은 과거 사드보복에 대한 여파로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중국 화웨이에 관련 부품을 제공하는 RFHIC(-12.12%)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으며, 어제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삼지전자(-1.40%)가 소폭 하락, LG유플러스(0.71%)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과거 중국시장에서의 MLB 열풍의 영향으로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던 F&F(-0.65%)도 중국내의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어제는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금일은 소폭을 어느정도 만회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 690선 바닥 확인?, 원달러환율 하락을 지켜보자"
금일 코스닥지수가 결국 지지선으로 판단한 690선을 깨고 내려갔다가 장 막판 69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하루도 안정을 가질 수 없는 국내증시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연일 외국인과 기관계가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바닥까지 끌고 내려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코스닥 종목들을 매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스피지수는 금일 외국인이 매도 폭단을 던졌으나 그 물량을 금융투자기관과 연기금에서 소화해 내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바닥권 확인을 위한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국가에게는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3일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금일 원달러 환률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미국의 조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향후 이러한 움직임이 국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좀 더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세계증시 중에서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던 국내증시를 경험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5월 증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분명 현재의 시장은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주식 명언 중에 "동이트기 전에 가장 업둡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은 동이 트기 직전의 어두운 단계이며 이러한 시장은 다시 한 번 1월과 같은 급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조금더 인내력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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