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아홉산숲에서
상쾌한 힐링산책(2시간 30분 소요)을 즐겨보아요~^^
얼마전 저희 가족은 군도, 협녀, 대호, 옥중화등의 영화 및 드라마 장소로도 유명하며 개인이 400년간 가꾸고 지켜오다 2015년부터 조금씩 일반인에게 개방하였으며 경기도 양평 서후리 숲, 경남 진해 보타닉뮤지엄과 같이 전국에서 유명한 개인 사유지 중 한 곳인 아홉산숲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나들이를 많이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곳 아홉산숲은 부산 기장군 아홉산숲 자락에 위치하여 대나무와 소나무는 물론이며 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등 다양한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상쾌한 힐링 산책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장소 중 한 곳이랍니다.
I. 입구에서 숲속놀이터
초입부 대나무숲에 너무 실망하지 말자~^^
먼저 아홉산숲은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지만 주차장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기에 봄과 가을과 같이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는 주차장도 붐비는 곳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입장료는 만 5세 이상은 동일하게 5,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입구와 출구는 동일하며 아홉산숲을 들어서면 아직 심은지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약간 어설프게 울창한(??) 대나무 숲과 귀여운 동물들, 그리고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관람객들의 목을 적셔줄 시원한 약수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 어설픈 대나무 숲을 지나 5분정도 걸으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조그마한 숲속의 놀이터가 나옵니다. 아마도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가장 즐거운 장소가 아닐까 싶지만 여기까지는 아직 아홉산숲의 도입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그러니 입구에서 역시 소문만 무성한 곳이구나~!!라고 실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II. 금강소나무숲 & 굿터(맹종죽숲)
400년된 금강소나무와 100여년된 맹종죽 군락지
이제 숲속놀이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아홉산숲의 모습을 보여줄 굿터 맹종죽숲과 보호수 군락인 금강소나무숲이 나옵니다. 금강소나무숲에는 400여년 된 소나무들이 모여있는 군락지로 줄기가 굽지 않고 곧게 하늘위로 시원~~하게 뻗어 올라 있으며 400년간 날씨와 상관없이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를 바라보자니 추운 날씨에도 기분이 상쾌졌답니다.
금강송군락을 지나면 다양한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맹종죽숲 굿터가 나옵니다. 이곳 대나무들도 100여년을 이 자리를 지켜왔으며 많은 관람객들의 인생샷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나름 군도의 하정우와 강동원의 소나무 숲 결투신을 떠올리며 대나무숲 사이사이를 걸어다니니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저희집 1호기와 2호기는 정신없이 대나무 숲 속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III. 편백나무 숲 오솔길
한적하게 힐링 산책을 즐기다~^^
굿터(맹종족숲)을 지나서 조금 걷다보면 영화 대호 촬영 때 지은 서낭당이 나오며 여기서 편백나무숲 오솔길을 걸으며 다음 장소로 갈 것이냐 아님 바로 다음 대나무숲인 평지대밭으로 갈건지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희 가족은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편백나무 숲 오솔길을 선택하여 걸었습니다.
편백나무숲 오솔길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으며 오솔길 바닥은 짚으로 덮어 있어 산책하기 딱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피톤치드향을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IV. 평지대밭(맹종죽숲)
바람이 불면 잠시 귀를 기울여보세요~
편백나무숲 오솔길을 지나 진달래, 소나무, 참나무 군락을 지나면 아홉산숲의 마지막 대나무숲을 만끽 할 수 있는 평지대밭이 나옵니다. 평지대밭 역시 굿터와 같은 맹종죽으로 이뤄진 대나무숲이 촘촘하게 심어져 있는 장소이며 이곳 평지대밭을 걸을 때 바람이 불어 온다면 잠시 멈추고 바람에 대나무 가지들이 부딧치는 소리를 잠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저는 안타깝게도 이러한 힐링도 잠시~!! 뛰어다니며 웃는 저희집 1,2호기를 저지(??)하기 위해 금방 현실로 복귀 할 수 밖에 없어서 조금은 아쉬감이 남았답니다~^^
V. 관미헌
마루에 앉아 아홉산숲 산책을 마무리...
이제 아홉산숲 산책을 마친 저희 가족은 마지막으로 산주 일가의 종택인 관미헌을 방문하였습니다. 60여년된 한옥집으로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지만 일부 개방하였으며 관미헌 마당에 자리잡은 90년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관미헌 마루에 잠시 앉아 아홉산숲을 걸으며 쌓인 피로를 풀어 보시길 바랍니다.^^
아홉산숲은 엄청나게 넓은 대나무숲이나 소나무숲, 편백나무숲이 구성된 곳이 아니기에 기대감이 클 경우 실망감도 어느정도 있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힐링 산책을 바라는 분들에게는 딱 좋은 장소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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